IHQ가 각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 언론인 출신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하며 사업부문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기업 홍보 업무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으나, 미디어 엔터회사의 방송, 모바일부문, 경영전략실 등 실무에 전방위적으로 진출한 사례는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12월 KH그룹은 IHQ를 인수하고, MBN 기자와 채널A 뉴스 앵커 출신이자 시사/교양 프로그램 ‘쾌도난마’, ‘강적들’의 진행을 맡았던 박종진 총괄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이후 박종진 총괄사장은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았으며 직접 언론인 출신 인재 영입에 나섰다.
총괄사장은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및 마케팅 총괄 이사를 역임한 방규식 전무를 솔루션부문장으로 선임했다. 방송부문장에는 MBN 보도국 부장과 TV조선 보도본부 출신인 정박문 상무를 영입했다.
최근 인수한 인터넷신문 한국농어촌방송 역시 MBN 기자출신이자 보도국 총괄PD, 그리고 채널A 보도본부 경제산업부를 거쳐 전략기획본부 콘텐츠제작부장, 사업전략팀장을 지낸 김명래 이사가 실무 총괄을 맡아 보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영전략본부 법무실 정혜진 이사는 기자 출신 변호사로 동아일보 공채를 거쳐 채널A 경제부에서 신문과 방송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변호사 자격증 취득 후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건설 부동산, 언론, 지식재산권 관련 송무 업무를 진행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한 모바일 부분은 글로벌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대외협력 총괄 업무를 맡았던 정혜전 상무를 발탁했다. 정혜전 상무는 매일경제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TV조선에서 메인 뉴스 앵커를 맡기도 했다.
모바일 기획본부장인 정세영 이사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신세계 전략본부 기획팀에서 온라인 커머스 업무를 담당했고 ㈜브레인커머스와 잡플래닛에서 콘텐츠 개발을 진행했다.
IHQ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언론인 출신을 영입한 것은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 발맞춰 콘텐츠를 강화하고 원활한 사회적 소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언론인 출신 인사는 미디어 부문의 오랜 경험과 각 분야의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IHQ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종합 미디어 기업의 적임자라 생각하며, 통합적인 시각과 조직에 대한 이해로 경쟁력 확장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IHQ는 채널 IHQ와 드라맥스 등 5개 방송 채널 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부문인 sidusHQ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