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는 세계 각국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한 파워 브랜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익 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선진국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최근 장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자산가치, 실적 대비 주가수준 등의 기준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투자의 핵심 척도로 삼는다. 브랜드 파워는 소비자 충성도와 기업의 가격 결정력으로 이어져 지속적 이익 성장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주체도 브랜드 기업들이다. 일례로 메타버스산업에서는 퀄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반도체·인프라·소프트웨어 기업과 메타(페이스북), 닌텐도 등 콘텐츠·플랫폼 기업이 주축을 맡고 있다. 브랜드 기업 사이에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미래 성장성을 보강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는 2개월 전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금융(13%), 정보기술(IT)서비스(12.4%), 소프트웨어(7.3%), IT하드웨어(5.6%) 등의 업종에 투자한다. 주요 보유 종목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이다. 단일 국가 또는 특정 업종이 아닌 글로벌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해 성과가 안정적이며 하락장에서도 양호한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연초 이후 20.58%, 최근 1년 36.31%, 3년 46.16%의 수익(10월 말, A클래스 기준)을 냈다.
브랜드 평가기관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베스트 브랜드’가 이 펀드의 투자 유니버스다. 브랜드 기업 가운데 투자등급 BBB등급 이상, 시가총액 30억달러 이상이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이익현금흐름, 재무안정성 등이 높고 신흥국 성장의 수혜 가능성 등이 보이는 우량 종목 40개 내외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정숙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의 이익 보존에 사이즈와 스케일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ESG 경영 등 다변화하는 투자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영업활동의 영역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영업마진을 개선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차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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