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챙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명상 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 키워드 검색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상 앱’ 검색량은 2만1019건으로 2018년 상반기(2786건)보다 754% 늘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겪는 이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마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명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마음 보기’를 줄여 서비스명을 붙였다. 상황과 기분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명상 콘텐츠 약 450개를 제공한다. 아침에 눈떴을 때, 출근길, 공부할 때, 불안할 때 등 분류를 세분화했다. 때에 맞는 호흡·명상·자율감각쾌락반응(ASMR) 프로그램 등을 제시한다.
각 콘텐츠는 대부분 5~20분가량으로 길지 않다. 일상에서 짬짬이 명상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 이용자다. 지난달 기준 마보 가입자 수는 36만 명가량이다. 이 중 약 3분의 1이 25~34세다.
이용자들이 명상 경험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SNS 기능을 도입했다. 명상한 뒤 느낌과 생각을 일기처럼 남기고, 이를 공개해 이용자들이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국내 명상 앱 최초로 메타버스 명상 모임을 열기도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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