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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김혜수 뜨자 거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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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명품 쇼핑몰 '발란'의 광고 속 김혜수. 그는 해변에서 그물에 걸린 해외 브랜드 가방을 가리키고 "원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잘 빠졌다"며 "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라고 되묻는다.

온라인 명품 쇼핑몰들이 경쟁적으로 유명 연예인 광고를 풀고 나선 가운데 발란이 톱스타 김혜수 기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광고가 인기를 끌 뿐 아니라 실제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발란은 새 광고모델 김혜수가 출연한 신규 캠페인을 시작한 10월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급증한 461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521억원) 및 올해 상반기 거래액(1000억원)과 비교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수치다.

발란은 지난달 1일 김혜수가 등장하는 '산지직송'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결과, 10월 순방문자(MAU)는 전월보다 48% 급증한 517만명에 달했다. 월평균 증가율이 기존 15%에서 세 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아울러 주간 거래액은 125억원을 돌파하며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발란은 설명했다.

10월 어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 동월보다 1746% 폭증했다. 해당 기간 신규 가입자 수도 1351% 뛰었다. 9월과 비교해도 다운로드 횟수와 신규 가입자수가 각각 93%, 19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발란은 앞으로 △중고 뷰티 시계 주얼리 등 카테고리 확장과 △VIP 컨시어지 시스템 강화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플랫폼과 배우의 시너지 효과로 10월 461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게 됐다“며 "지난달 10일 TV 광고가 송출된 이후 경쟁사와의 검색어 트렌드(쿼리) 추이에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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