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하심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라이브 방송을 공유했다.
영상 속 DJ 하심은 "지금 나오는 노래는 폐암 투병을 하고 있는 김철민의 '괜찮아'라는 노래다. 버스킹 하기 전에 힘내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첫 곡으로 선곡했다. 다음 곡은 또 철민이의 '친구끼리 왜이래'라는 곡이다. 요즘 들어 많이 버거워하고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들으며 치유하고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철민의 상태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DJ 하심은 "요즘 들어 부쩍 버겁고 힘들어한다. 홀로 병상을 지키고 고통을 이기려 몸부림치고 있다고 한다"면서 "오늘 오전 통화를 했는데 무섭고 두렵다고 하더라. 다시 버스킹을 하면 암이 싹 달아날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철민의 후원 계좌를 홍보하며 "금전적인 어려움을 전해온다. 십시일반으로 김철민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철민은 현재 폐암 말기 투병 중이다. 2019년 7월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그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SNS를 통해 투병 근황을 전하며 꾸준히 삶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최근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더 이상 항암 치료를 못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