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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향' 기아차, 두달째 판매 감소…10월 전년비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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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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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에 두 달째 판매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올 10월 국내 3만7837대, 해외 18만3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21만78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1.2%, 해외는 18.4%씩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9월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7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7468대, K3(포르테)가 1만6627대 팔렸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한 3만7837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5363대)였다.

    승용 모델은 K8 4181대, 레이 3399대, K5 1936대, K3 1526대 등 총 1만319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차량(RV) 모델은 스포티지 4258대, 카니발 3515대, EV6 2762대 등 총 2만81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515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29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4% 감소한 18만3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59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5039대, K3(포르테)가 1만510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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