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12~15세(2006~2009년생)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15세 접종 예약률은 26.4%(49만3055명)다. 예약은 다음달 12일까지 받는다.
예약을 마친 12~15세는 다음달 1~27일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앞서 고3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달 18일부터 12~17세의 소아·청소년으로 접종 대상이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전날 고3 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이 10대 남성은 8월13일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75일만인 이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추진단은 "10대에서 예방접종 후에 사망으로 신고된 첫 사례"라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고3 학년 및 고등학교 교직원 63만여명을 대상으로 7월19~30일에 1차 접종을, 8월9~20일에 2차접종을 각각 진행했다. 대상자의 94.6%(61만3059명)가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17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총 8건의 중증 이상반응(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중환자실 입원 등 주요 이상반응 4건)이 신고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