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앵콜 중계를 진행한다.
지난 8월 26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레드북'은 이달 25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당시 중계에는 다양한 앵글로 공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지미집 카메라 2대를 비롯해 10대가 넘는 카메라가 동원됐다.
지미집을 활용해 배우들의 역동적인 장면의 매력을 살렸을 뿐 아니라 드라마에 맞춰 무대 전체 장면과 배우들의 클로즈업 장면을 탁월하게 선택해 보여준 영상 장면 연출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제작사 아떼오드(예술감독 송은도)는 "주인공인 안나와 브라운 뿐만 아니라 무대에 서는 모든 배우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모습, 작은 표정 하나까지도 화면에 담고자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레드북을 사랑해주는 모두가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내가 될 때까지 이 작품이 계속 공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온라인 중계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을 요청이 쇄도하면서 아떼오드는 오는 11월 8일 앵콜 중계를 결정했다.
앵콜 중계에는 김세정과 SF9 인성이 각각 안나와 브라운 역 으로 출연하며, 로렐라이 역에 홍우진, 도로시&바이올렛 역에 방진의, 존슨&앤디 역에 원종환, 잭&헨리 역에 안창용, 줄리아 역에 허순미, 코렐 역에 김연진, 메리 역에 이다정이 함께하며 박세훈, 이경윤, 김지훈, 강동우, 김혜미가 중계에 얼굴을 비춘다.
오는 11월 8일 앵콜 중계가 진행되는 뮤지컬 ‘레드북’은 앞서 진행 된 온라인 중계와 같이 네이버TV ‘아떼오드’ 채널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관람할 수 있다. 판매 오픈일인 11월 1일 14시부터 중계 당일인 11월 8일 22시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중계 서비스는 11월 8일 19시 30분부터 이용 가능하지만, 다음날 0시 30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22시까지만 접속한다면 전 막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한다.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되던 시대,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무릅쓰고 작가로서 성장해가는 안나의 모습을 통해 욕망하고 성취하는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