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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 훈풍' 탄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다음달 일반 청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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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9일 08: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용산 드래곤시티호텔과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을 담은 신한서부티엔디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상장에 나선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초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부티엔디와 신한리츠운용은 리츠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고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서부티엔디의 공시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상장을 위해 보통주 2697만7842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주당 5000원으로 총 조달금액은 약 1349억원이다. 채무 상환에 348억원, 리츠 자회사 지분 취득에 950억원, 기타 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11월 24~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그 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결산은 매년 6월과 12월에 이뤄지는 만큼 일반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12월 초 상장하자마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년 남짓한 13개월 동안 세 번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6%대 안정적인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 번의 배당을 고려하면 일반공모 청약자들은 내년 말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거의 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반 공모 후 서부티엔디의 리츠 지분은 50%가 될 예정이다. 신한리츠운용도 리츠자산관리회사(AMC)로서 책임 운용을 위해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기초자산은 지난해 서부티엔디로부터 인수한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과 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의 지분증권(지분 100%)이다. 이달 초 서부티엔디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앤레지던스'(A동)을 16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서부티엔디는 향후 그랜드 머큐어를 책임 임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산업이 코로나19 타격에서 회복되고 있어 상장 후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호텔 객실수 영업제한이 풀리며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앤레지던스의 객실점유율이 90%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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