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에스제이그룹에 대해 중국 하이난 면세점 입점과 티몰의 가시적 성과 지연으로 중국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5.6%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연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올 3분기부터 신규 브랜드에 대한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돼 고정비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스제이그룹은 3분기 매출액 328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제이그룹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4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281억원을 전망했다. 연간 브랜드별 매출액은 캉골 840억원, 캉골키즈 315억원, 헬렌카민스키 29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재난지원금 지급과 위드 코로나 분위기 확산으로 오프라인 중심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달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수준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캉골키즈는 올해 하반기 백화점 키즈 브랜드 점당 효율 1위로 성장했다. 점포수를 9개 늘려 내년 누적 점포수는 57개가 될 전망이어서 캉골키즈의 고성장은 향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브랜드 내수 실적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충분한 상승여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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