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의 축제 '청파제'가 숙명여대 전용 메타버스 공간 '스노우버스'에서 열린다.
26일 LG유플러스, 맘모식스, 신한은행, 숙명여대는 다음달 3일~5일까지 열리는 숙명여대 청파제를 메타버스 공간 스노우버스에서 구현하고, 숙명여대 학생들에게 메타버스 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청파제에서 숙명여대 제1캠퍼스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의견을 받아 △축제 개막식 △아바타간 채팅 △축제 미션수행 △소품샵 운영 등 학생들이 원하는 축제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축제 기간동안 '유플충전소'를 설치한다. 아바타가 방문하면 1GB 데이터사용권(U+모바일 가입고객 대상)을 선물하는 데이터 충전, 코로나와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캐릭터 '무너'가 응원하는 '마음충전'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청파제에서 모금된 기부금을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러한 메타버스 공간은 맘모식스가 개발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맘모식스는 갤럭시티의 아바타 디자인과 아이템, 아바타 생성, 사용자 인증, 채팅 기능 등을 활용해 숙명여대만의 캠퍼스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대학 캠퍼스에서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학 연계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한다. 향후 학생들 간의 전공서적, 의류 중고거래와 주변 상권을 연계한 서비스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학생 ID와 계좌를 연동하는 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캠퍼스에서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대학축제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되는 이번 청파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기회로 여겨진다”며, “숙명여대의 메타버스 캠퍼스가 우수한 레퍼런스로 남겨져 다른 대학 캠퍼스에도 확산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