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6일 16: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 달러 규모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KB증권의 첫 외화채권으로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로 발행된다.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에 0.95%포인트를 가산한 연 2%대 초반 수준이다. 66개 기관의에서 14억6000만 달러 규모 주문이 몰린 덕분에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해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KB증권을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부도 위기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올해 국내 증권사 5년만기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가산 스프레드로 채권을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최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해외 자금시장 데뷔하는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이 잇따라 해외 자금조달에 물꼬를 트고 있다. 이번 채권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KB증권 홍콩,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