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샴페인 판매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기념행사 등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대폭 축소됐던 프랑스 샴페인 업계 매출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프랑스가 전 세계적에 판매한 샴페인 양은 3억500만병 규모일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3억700만병 이후 최대 규모다. 한 샴폐인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삶의 사소한 부분까지 축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샴페인 업계는 우주항공산업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수출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억4400만병 판매량으로 48억달러(약 5조63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규모로, 당시 약 9억8000만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억눌려져 있던 사교 모임 등이 앞으로 대폭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샴페인협회 관계자는 "추수감사절부터 연말연시까지 각종 행사와 모임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샴폐인 업계가 물량 생산에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IWSR 주류 시장 분석기업은 "올해 전 세계 샴페인 판매량 증가율이 약 4%에 달할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비슷한 연간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