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에서 성인 남성이 고등학생 무리로부터 집단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북 남원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상근예비역 A 씨가 고등학생 무리에 둘러싸여 폭행당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선 누군가 "애초에 쌍둥이를 건드렸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음성이 포함됐다.
A 씨는 인터뷰에서 "(제가) 옛날에 돈을 뺏었다고 그런 이유도 있고, 때렸다는 말도 나와서.."라며 "(당시) 장난치면서 때린 걸 걔들은 이 일을 어떻게든 덮으려고…"라고 말했다.
A씨를 폭행한 무리 중 '쌍둥이'로 지칭된 이들은 그들이 초등학생 시절, 고3이던 A씨로부터 2만원을 빼앗기고 수시로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나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는 A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쌍방 폭행이었다고 해명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