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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 완화에 수익성 회복까지…투자 등급 회복한 금호건설[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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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 완화에 수익성 회복까지…투자 등급 회복한 금호건설[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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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0월 25일 06: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빠르게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 영업수익성을 높이면서 현금흐름이 확대된 덕분이다. 차입 부담도 줄어 투자 등급을 회복했지만 계열 관계의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 금호건설의 신용도를 제약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790억원이다. 2019년엔 연간 기준 962억원, 지난해엔 1033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운전자본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호건설은 민간·자체사업 등 채산성이 높은 건축공사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2017년 2.4%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엔 3.1%, 2019년엔 3.5%로 높아지더니 지난해엔 4.4%로 뛰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6.1%를 기록했다.

    여기에 매출 규모까지 늘면서 OCF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분양사업 확대로 공사선수금이 유입되면서 운전자본부담도 줄고 있다. 2016년 말 606억원이던 공사선수금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3222억원이 됐다. 장단기 대여금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라 재무적 가용현금흐름(ACF)은 잉여현금흐름과 비슷한 수준에서 창출되고 있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차입부담도 줄면서 각종 재무안정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건설은 영업수익성 개선에 따라 현금흐름이 증가하면서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293억원으로 2019년 말에 비해 1198억원 감소했다. 이 덕분에 2017년 말 각각 5배, 2.5배 수준이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과 금융비용 대비 EBITDA 지표는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0.5배, 17.4배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과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에 따른 사업 변동성에도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공공 공사와 공항 공사, 수도권 중소형 정비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사업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매년 2조원을 웃도는 신규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도 2017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계열 관계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은 금호건설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호건설의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은 자체 현금창출능력이 좋지 않아 재무부담이 큰 편이다. 금호건설이 직접적으로 제공한 대여금은 없지만 계열 내 주력인 금호건설이 유사시 지원 주체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금호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이 아시아나항공 차입금의 후순위 담보로 제공된 가운데 담보권 행사에 따른 자산가치 손상 발생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며 "계열 내부거래 관련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대한 관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3개년 실적이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다”며 “계열사 이슈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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