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바이오는 지난 14일 임상위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모바이오는 디티앤씨알오와 함께 모유두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을 다음 달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모유두세포는 모근에서 머리카락의 '씨앗' 역할을 하는 세포다.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 연구에 특화하기 위해 한바이오가 지난해 4월 세운 자회사다. 한모바이오는 지난해 9월 모유두세포의 대량배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엔 ‘두피조직 유래 모유두세포의 분리 및 대량증식방법’과 ‘천공을 통한 모유두세포이식방법’에 대해 각각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임상 위탁 계약에는 탈모 치료에 쓰이는 모유두세포 외에도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모유두세포 배양액 등과 관련한 임상 시험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바이오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모유두세포 배양액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이번 임상 계약을 통해 모유두세포 배양 이식과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며 “줄기세포와 NK세포에 대한 임상, 세포배양액에 대한 비임상도 함께 시작해 다양한 세포치료제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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