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프리즈 아트페어에 출품된 미국 현대미술 작가 키스 해링의 ‘쇼핑하는 돼지(Piglet Goes Shopping)’ 앞을 한 관람객이 지나가고 있다. 친근한 기하학적 문양에 형형색색의 작품이 보는 이의 발걸음을 절로 가볍게 하는 듯하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 아트페어에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이 대거 선보인다. 세계 각국 150여 개의 유명 갤러리가 참여하는 만큼,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취소됐던 아트페어가 올해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까지 곁들이며 재개돼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국내외 미술 시장은 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중견·신진 작가에게까지 온기가 퍼지고 있다. 예술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의 그림자가 확 걷혔으면 좋겠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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