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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우선주 투자에 KKR 우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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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2일 10:5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 E&S가 추진 중인 2조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 E&S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로 KKR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KKR외에도 EMP벨스타,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4곳 모두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실무 작업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가(CS)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거래는 대형 PEF 4곳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규모도 계획보다 소폭 늘어났다. SK E&S가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거래 초반의 우려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해 적격예비후보 운용사 4곳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2조원보다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투자자로 선정된 KKR은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 업체 SK넥실리스(전 KCFT)를 매각한 경험이 있다. KKR은 SK E&S가 보유한 부산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KKR은 제안서에서 향후 5년 뒤부터 도래하는 상환시점의 자금 회수 방식으로 현금과 현물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편, SK E&S 보통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또는 현물 상환 방식을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최근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및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사업의 높은 잠재력에도 주목했다는 해석이다.

SK E&S는 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소 사업 등 관련 기업 투자와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SK E&S는 지난해 지주사인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하면서 올해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일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SK E&S는 실적 악화와 배당 등의 영향으로 부채 비율이 2019년 연결기준 152%에서 지난해 186%로 늘었다.

한편 RCPS 발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SK E&S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E&S는 최근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저탄소 LNG등 4대 핵심 사업을 주축으로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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