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면서 직접투자에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이 공모펀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이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강소펀드 2종을 추천했다.
12일 KB자산운용은 현재 운용규모가 100억 미만이지만 향후 성과를 기대할 만한 강소펀드 2종을 꼽았다. 2017년 출시 이후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해온 ‘KB 1코노미혁신트렌드 펀드’와 ‘KBSTAR fn컨택트대표 상장지수펀드(ETF)’다.
‘KB 1코노미혁신트렌드 펀드’는 1인 가구 연령대별 소비·생활 패턴을 분석해 수혜가 기대되는 다양한 섹터를 선별하고 핵심업종 및 유망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1코노미'로 불리는 1인 가구 산업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는 936만 7000세대로,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섰다(9월말 기준).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강은표 매니저는 “1코노미 최대 수혜업종인 온라인쇼핑의 대표주자 NAVER 등 대형주를 기본으로 문화컨텐츠 관련 에스엠, 와이지엔터와 1인방송 테마인 아프리카TV, 게임주인 데브시스터즈와 펄어비스 등의 중소형주에도 고루 투자해 꾸준한 초과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9월 30일까지 수익률은 10.77%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82.28%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각각 3.97%, 34.65%p 앞섰다.
또 올해 6월 설정된 KBSTAR fn컨택트대표 ETF도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컨택트 산업의 이익개선을 기대하고 출시한 펀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며 시장에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KBSTAR Fn컨택트대표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68%다. 코스피 수익률 -9.9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피크 아웃(고점 통과)’ 기대에 컨택트 업종에 대한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