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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뒤로 다가가 목졸라…노숙인 범죄에 '골머리'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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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한 노숙인이 레스토랑 노상(路上) 테이블에 앉아 있는 10대 소녀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노숙인 미네르바 마르티네스(36)는 지난 4일 뉴욕 퀸스 아스토리아에 있는 일식당 와타와스시 노상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16세 소녀 뒤에서 오른팔을 휘감아 목을 조른 혐의를 받는다.

NYPD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소녀는 공격이 일어났을 때 마르티네스를 등지고 앉아 있었고, 소녀가 마르티네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NYPD는 지난 9일 교살 혐의로 마르티네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범죄를 저질러 6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노숙인으로 확인됐다.

뉴욕시는 급증하는 노숙인 범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타임스퀘어에서 간호사 마리아 앰브로시오(58)가 경찰에 쫓기던 노숙인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목숨을 잃었다. 노숙인은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고 있었고, 이내 경찰에 체포됐다.

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뉴욕에서 벌어진 중범죄 건수는 1만6899건으로 전년 동기(1만5787건)보다 7% 증가했다. 지난 28일간 뉴욕시에서 벌어진 중범죄 건수는 1949건으로 전년 동기(1685건)보다 15.7% 급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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