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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온라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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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의왕시에 오픈한 타임빌라스는 ‘자연 속 휴식’을 콘셉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타임빌라스의 시그니처 공간인 유리온실 마을 ‘글라스빌’에는 야외 산책로에서 전동카를 즐길 수 있는 ‘디트로네 라운지’,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세이버’, 골프 퍼팅 연습이 가능한 ‘PXG’ 등이 입점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아쿠아파크’ ‘와일드파크’ 등 놀이시설도 갖췄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구정아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타임빌라스 정문 앞에 설치한 ‘스케이트 보울 파크’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야광 소재로 낮과 밤에 다른 느낌을 줘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센터를 별도로 짓기보다 기존 자산인 점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마트가 구현한 모델은 두 개다. 매장 천장에 레일을 설치해 매대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태워 뒤편 배송장으로 보내는 ‘스마트스토어’와 매장 뒤편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세미다크스토어’다. 스마트스토어의 핵심은 주문 2시간 내 제품을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다.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골라 담는 ‘피킹’과 포장하는 ‘패킹’까지 30분이 걸리지 않을 만큼 물류 과정이 빨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스토어는 현재 중계점 등 4곳, 세미다크스토어는 13곳이다. 롯데마트는 연내 스마트스토어 4곳과 세미다크스토어 5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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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