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7일 한국 증시의 반등장 속에서도 하락하며 연저점 기록을 다시 썼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각각 내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4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100원(1.14%) 내린 9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만5000원까지 빠져 연저점 기록을 3거래일 연속으로 다시 썼다.
이날의 하락은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PC용 메모리반도체 주문량 감소, 공급망 문제에 따른 모바일·서버용 반도체 부문의 약화 등으로 인해 가격 부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마이크론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을 하향한 점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재 가격은 지난달 종가 10만3000원 대비 7.38% 낮은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28%)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만21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