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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은 미래車 글로벌 허브…50만 자족도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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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가 ‘온천의 도시’에서 ‘중부권 경제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아산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6000억원(21개 기업)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8500억원(33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2019년 572억원(4개 기업)에서 2년 만에 14배 급증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를 뒤흔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토대로 50만 자족도시 건설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특화단지 지정 잇따라
아산은 지난 1월 아산1·2테크노밸리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국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 규제 특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엔 KTX 천안아산역 인근이 강소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엔 차세대 자동차부품산업을 이끌어갈 첨단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산 배방읍에는 국내 첫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자동차 R&D 캠퍼스가 조성된다. 오 시장은 “강소특구와 특화단지를 연계한 차세대 자동차부품 혁신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아산을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부품산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현대모비스와 아산성우하이텍이 각각 400억원과 72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오 시장은 “아산에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산단 조성
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13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개 단지(1058만8791㎡)를 완공했고, 추진 중인 6개 단지(585만6000㎡)는 투자기업에 최적화한 맞춤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19년엔 행정, 금융, 대학, 기관, 기업 전문가 30명으로 기업유치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산업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산의 입지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동향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상담도 이어가고 있다. 찾아가는 기업지원 시책 설명회와 경제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산 지역 기업의 경쟁력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9년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환경 우수지역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투자유치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 시장은 “아산은 지금도 대규모 건설사업, 글로벌 기업투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이를 통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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