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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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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기존 보험 사업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을 DT지원실로 확대 개편하는 등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DT추진팀과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는 빅데이터지원팀, AI활용팀 등도 새롭게 꾸려졌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자유로운 인프라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전체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기반의 보험 가입 심사 서비스인 ‘바로(Baro)’ 등을 AWS 클라우드에 이전해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7월 보험업계에서는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내년 초 선보일 첫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고객의 금융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서비스에 인문학적인 요소까지 담아낼 계획이다. 또 고객 스스로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상품도 계획 중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로’에 이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AI 챗봇 ‘러버스 2.0’을 출범했으며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 청구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케어(Kare)’를 운영 중이다. 케어에 적용된 ‘건강증진’에선 고객 신체정보에 따른 목표걸음 수 제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 시 축하 스탬프를 발급하고, 이를 포인트로 전환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건강예측’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암, 치매, 심뇌혈관질환 등 10여 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미 구축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분석의 기본과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이해 수준 향상 교육을 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활용 역량 내재화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전문 과정 등을 통해 내부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순 수익 창출을 위한 단기적 관점의 사업이 아닌, 데이터 기반 혁신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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