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와 작업한 안무가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안무비 미지급을 지적하며 정산을 요구했다.
이달의 소녀 안무를 맡았던 안무가 김화영은 30일 자신의 SNS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지금까지 저 믿고 일 진행해 준 우리 안무팀 동생들 모두한테 정말 미안. 조금만 기다려달라. 항상 열심히 해주고 예쁜 우리 이달의 소녀들. 내 딸들 때문에 일한 거다"고 적었다.
이어 "'PPT' 활동 전에도 미지급금이 있었는데 8~9월에 다 지급될 거라는 얘기 듣고 시안 맡기고 안무 진행했다"며 "기획사들은 돈 없으면 돈을 쓰지 말던지. 예산 분명히 물어봤고 많은 금액도 아니고 누가 들으면 정말 몇 억 되는 줄 알겠다"며 분노했다.
그는 "얼마 안 되는 거 가지고 창피하다. 얼마 안 되는 비용이 자꾸 밀리니까 커진 것"이라고 꼬집으며 "제때제때 정산했으면 얼마나 좋냐. 애들이 활동을 자주 한 것도 아니고 활동할 때만 비용 발생한 건데 서로 복잡한 일 만들지 말고 이번 일본 활동 안무비까지 깔끔하게 입금하시고 정리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최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자금난으로 인해 다수의 외주 업체 및 외부 인력들에게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