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9일(11: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경기 판교, 서울 마곡, 성수 일대가 신흥 업무권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 3대 권역(강남·여의도·도심)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에 기업들이 몰리며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9일 ‘주목받는 신생 오피스 시장’을 주제로 연 웨비나에서 판교, 마곡, 성수 오피스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생 업무권역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판교, 마곡, 성수 오피스 시장을 분석하며 “판교는 제2, 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마곡은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의 업무 거점으로 다수의 업무 및 교육 연구 시설 공급과 주요 바이오 및 제약 기업 입주가 예정돼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신흥 업무 권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임대 및 공유오피스의 확장이 관찰되고 있는 성수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스타트업 중심의 업무 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현 CBRE코리아 캐피탈 마켓 전무는 판교가 향후 서울 3대 권역 중 하나인 여의도에 상응하는 업무 중심 지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판교는 입지, 자본, 인력 3요소를 모두 갖춰 국내외 투자자 모두가 관심을 보이는 코어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진 CBRE코리아 임대차 자문 서비스 부문 전무도 “IT, 게임, 문화 콘텐츠 등 기업이 주로 입주하고 있는 판교 오피스 시장은 현재 제1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의 확장 수요와 향후 판교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사 등을 고려했을 때 잠재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곡 오피스 시장과 관련해 박 전무는 "사옥형 R&D 센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마곡은 관련 유관 기업 및 제약, 바이오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며, 비즈니스 인프라 조성으로 지원 서비스가 향상될 경우 다양한 기업의 입주 검토가 예상돼 임대료 또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최 전무 역시 “향후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입지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마곡은 오피스 투자 관점에서 투자자가 선호할 만한 자산이 희소해 기회가 있다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하에 개발이 이루어진 판교, 마곡과 달리 자연스러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수 오피스 시장을 두고 박 전무는 “성수동 일대가 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첨단산업을 비롯한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인근 뚝섬, 성수지구전략정비사업 등의 개발 호재로 앞으로도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 전무는 “카페거리 등 리테일 활성화를 시작으로 성장한 성수는 젊은 층의 요구에 맞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강남 업무 지구의 기능을 일부 흡수한 젊고 미래지향적인 업무 지구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이번 웨비나는 차별화된 데이터와 심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오피스 시장에 관한 CBRE만의 통찰력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부동산 지식과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