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 씨유테크에 5조원 넘는 공모자금이 몰렸다. 규모가 작지만 디스플레이 분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수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씨유테크는 2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1408.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증거금은 5조5467억원 규모다.
앞서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56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 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최상단인 5600원보다도 높은 6000원으로 확정했다.
대표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 관계자는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공모주식(29.73%)만 있고, 나머지 주주들은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며 “상장 시 주가 변동 부담이 적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에 부품을 장착해 조립하는 표면실장기술(SMT) 전문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 조립(FPCA)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체 공모 규모는 315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15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8일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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