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 사장이 불만 섞인 후기를 남긴 손님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포샵(포토샵)이 너무 심하시네요"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을 방문했던 A 씨가 "어이없고 화나는 일을 겪었다"며 혼밥(혼자 밥 먹기)을 거절당했다는 사연을 공개한 뒤 식당 측이 ‘손님 얼평(얼굴 평가)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A 씨는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기 위해 열기까지 30분가량을 기다렸지만 식당 측으로부터 “혼밥 손님은 안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
A 씨가 "메뉴를 두 개 시키겠다"고 했지만 식당 측은 "기존 단골이 아니면 혼밥 손님은 받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에 “말도 안 되는 답”이라며 “단골은 혼자와도 괜찮다는 마음대로 기준은 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식당 측은 해당 게시물에 “사진 포토샵이 너무 심하시네요. 누군지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라며 "30분은 좀 많이 과장한 거고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제가 제 가게에서 돈을 덜 벌겠다는데 그것도 문제가 될까요"라고 했다.
이어 "앞에서 말씀하지 굳이 이렇게 인터넷에 올리다니 참 많이 못나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식당은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고 싶습니다"라는 안내 문구에 "얼평 안 합니다"라는 대목을 추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