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민주당의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워싱턴DC 의회 하원 캐논빌딩 사무실에서 톰 수오지 의원을 만났다"며 "수오지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지지할 것을 서신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수오지 의원은 미국 의회 내 친한파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수오지 의원에게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시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대통령 시계를 받은 탐 수오지 의원은 매우 기뻐하며 "부인에게 시계를 선물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수오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며 그렇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한다'고 했다"며 "북한 김여정의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언급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믿을 수 없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수오지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 '한미 양국은 함께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