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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주택 작은도서관·돌봄 둥지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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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주택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주거생활 서비스’가 투입 비용 대비 세 배 이상의 편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은 도서관’(사진)과 ‘돌봄 나눔 둥지’ 등이 입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 의뢰해 주거생활 서비스의 경제·사회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경영학회는 23개 주거생활 서비스 중 가장 활성화된 작은 도서관과 돌봄 나눔 둥지, ‘무지개 돌봄 사원’에 대해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공식을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SROI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창출된 일자리나 도움을 준 사람 수 등의 현금 가치를 투입된 투자 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산출 결과 작은 도서관의 SROI는 4.31점이었다. 투입 비용 대비 4.31배의 경제·사회적 편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단지 내 유휴 주민공동시설을 도서관, 카페, 문화 강좌 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돌봄 나눔 둥지는 4.29점, 만 60세 이상의 입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무지개 돌봄 사원은 3.23점이었다.

이들 사업에 대한 입주자 설문조사에서는 ‘생활 편의성 및 삶의 질 향상’ ‘임대주택 거주 만족도 상승’ ‘자녀 교육에 도움’ 등의 응답이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LH는 밝혔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유한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 가지 서비스 모두 높은 사회적 투자수익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LH는 2016년 전담 조직을 꾸려 주거생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작년까지 전국 959개 단지(입주민 79만 명)에 총 185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LH는 다음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서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사전청약, 정부 주거복지 정책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10월부터 3개월간 사전청약이 이뤄지는 27개 택지지구의 입지 여건과 교통·학군 등 주변 인프라 등을 소개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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