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전남대 의대 교수인 이준행 대표(사진) 연구팀이 면역증강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준행·이시은 전남대 교수 연구팀은 '탈면역 플라젤린 면역증강제'를 개발했다. 이 성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s' 9월호에 실렸다.
플라젤린은 세균의 운동성을 결정하는 구조물인 편모를 구성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플라젤린에 대한 항체 형성을 유발하는 주요 에피토프(epitopes·항원 결정기)를 제거한 '탈면역 플라젤린 변형체(dFLlaB)'를 개발해 특성을 규명했다. dFLlaB를 백신 보조제로 사용하면 면역증강제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젤린에 대한 항체는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통해 입증했다.
이준행 대표는 백신 분야에서 수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박셀바이오 측은 전했다.
2015년 이 대표 등이 주도한 전남대 연구팀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팀은 플라젤린과 알레르기 항원을 천식 마우스에 혼합 투여해 완치 사례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gy'에 게재됐다.
이준행 대표는 "이번 연구 성과는 코로나19 등 감염질환 예방 백신뿐만 아니라 암 면역치료, 알츠하이머 백신 등 다양한 면역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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