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마에칸이 한국 투자자의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네이버가 투자하면서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총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2016년 자회사 라인을 통해 430억엔(약 4600억원)을 들여 데마에칸 지분 20%를 사들였다. 작년 8월엔 300억엔을 추가로 투입하며 데마에칸의 최대주주(60%)로 올라섰다.
올 들어서도 네이버의 데마에칸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데마에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네이버와 네이버-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모두 800억엔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180억엔, Z홀딩스는 317억엔을 각각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데마에칸 지분 8.3%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최근 데마에칸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2일(1227엔) 연중 저점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다. 작년 영업손실이 약 38억엔에 이르는 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약점이지만, 앞으로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의견이 많다. 일본 배달서비스 시장이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264억엔 수준이던 일본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조엔까지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