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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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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해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백신 미접종자 500만 명은 10월에 다시 한 번 맞을 기회를 얻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17일부터 네이버·카카오의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차 접종 예약 방법은 1차 접종과 같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 있는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2차 접종 예약은 백신별 허가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화이자는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다. 현재 사전예약 시스템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6주’로 잡혀 있지만,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2차 접종 시점을 각각 최대 3주와 2주 앞당길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예약한 2차 백신과 같은 종류만 잔여백신으로 예약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 8주 뒤’로 예약되지만, 28일부터는 1차 접종 후 4~12주 안에서 원하는 날로 예약 날짜를 바꿀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1차 접종 후 6주 뒤’로 정해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시점을 일괄적으로 2~3주 당기는 방안에 대해선 “9~10월 백신 도입 물량 등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또 18세 이상 미접종자 50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을 받은 뒤 다음달 1~16일 접종하기로 했다. 예약은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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