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뚫고 두바이 출장에 나선다.
16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두바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바이를 찾은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싱가포르로 출국해 직접 현장과 발주처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은 공사비만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복잡하게 쌓아 올린 듯한 특이하고 비정형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지상 46층 795객실 규모다.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다음달 1일 두바이 월드 엑스포 개막에 맞춰 쌍용건설이 시공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을 점검하는 시간도 갖는다.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매해 명절마다 해외 현장 직원들과 함께 지내는 등 ‘현장 경영’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