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4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 '품'에서 벗어난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다. 올 5월 LG로부터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지주사 LX홀딩스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최대주주도 LX홀딩스로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LX홀딩스 산하 계열과 LG 산하 계열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며 "대주주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분리 완료의 구체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체 신용도 개선이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체 신용도 개선 요인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방 수요와 경쟁 강도, 주요 제품의 시장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능력을 지속하는지 여부와 현금창출력 변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추이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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