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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일산 학폭' 가해자가 전학 와…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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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지난 7월 촬영된 학교폭력 의심 동영상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자신의 학교로 전학을 왔다며 우려를 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학교에 일산 학폭사건 가해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오늘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온다고 하여 누군지 궁금해하고 있을 무렵 그 학생이 '일산학폭'의 가해자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라고 밝혔다.

A 씨는 "혹시나 하여 확인해 보니 이름과 예전에 다니던 학교가 같았다"면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말로 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음을 알게 됐고, 이미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모두 걱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런 짓을 하고도 처분이 고작 강제전학이라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다"라며 "몇 반이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상당히 가까우며 등교하여 잘못 휘말려 해가 될까 두렵다. 아무리 항의를 해도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답답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앞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중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 및 추행을 당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찰은 이를 학교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학생이 실제 A 씨의 학교로 전학조처가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커뮤니티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학교생활 재밌게 해라", "항상 당당하게 대하면 된다",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들만 따로 모아놨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주시하고 있을 테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는 등 다양한 조언을 내놓았다.

다만 A 씨가 우려한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고양시 내부 지침에 따라 강제전학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이를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의무 교육은 당연히 이뤄져야 하며 환경을 바꿔 학생이 선도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강제전학 조처가 내려지는 측면도 있다"며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새롭게 접수된다면 그에 따른 절차를 밟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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