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도권에서 인천 집값 상승률이 서울과 경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그동안 교통 및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 집값 상승률은 20.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9.8%)과 경기(18.7%)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연수구(28.1%), 서구(20.3%), 남동구(19.8%), 중구(9.3%) 등 신도심과 부평구(21.5%), 계양구(22.2%), 동구(14.5%), 미추홀구(11.3%) 등 구도심이 모두 올랐다.
인천에서는 올해 각종 호재가 쏟아졌다. GTX-B 노선이 송도국제도시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을 경유한다. 지난 5월 개통한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역)의 2단계 사업인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도 하반기 착공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 입주와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인천스타트업파크 건립도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8월까지 인천 집값은 작년 전체(7.8%)보다 많이 올랐다”며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수도권 외곽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