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데이즈' 속 커플들이 관계를 바로잡으며 4개월여의 여정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최종회에서는 기존 연인과의 연애, 다른 이성과의 새로운 연애, 혹은 이별 사이에서 갈등하던 6명의 남녀들이 모두 현재의 연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호-이상미, 오진록-김민선, 강우석-이홍주 세 커플은 모두 "(현재 연인은) 저에게 너무 중요한 사람", "저에 대해 많이 깨달았고 반성했다", "서로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며 곁에 있는 연인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시 한 번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힘들었던 감정을 떠올리며 몇몇 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상미는 "다들 최선의 선택을 한 거냐. 이제 이 선택에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진정한 해피 엔딩을 이뤄가기 위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MC들 역시 "이제 돌아가서가 시작이다", "예쁘게 잘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냈다. 특히 코드 쿤스트는 "체인지의 의미를 알았다. 커플끼리의 체인지일 수도 있지만 (본인의) 내면을 바꾼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변하고 발전해 나갈 커플들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지난 5월 첫 공개된 '체인지 데이즈'는 실제 커플들의 리얼한 연애 감정을 그린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로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동병상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연일 관심을 받았다.
본편 및 부가 영상을 합산해 누적 4700만뷰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오늘의 한국 Top10 콘텐츠'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체인지 데이즈'는 솔직함이라는 키워드로 극사실주의 연애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획득,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화된 지점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인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지만 끊이지 않는 갈등 때문에 고민하는 커플들의 솔직하고 투명한 속마음은 물론, 같은 고민을 지닌 이성들과 진지한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MC 장도연, 양세찬, 코드 쿤스트, 허영지는 연인들의 속마음과 고민을 명쾌하게 해석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연인들의 아픔에 함께 눈물 지으며 감정 이입하는 등 프로그램의 보는 재미를 200% 끌어올렸다. 또 서로의 연애 철학에 불꽃 토론에 돌입하는가 하면, 찰떡궁합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 측은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시즌2도 제작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