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탱크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수소전기차 연료로 쓰이는 수소를 저장하는 수소탱크는 초고압을 견딜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춰야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는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내 부지에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설비에서 자사의 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파일럿 설비 세부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십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소탱크 개발을 시작했다. 이미 수소탱크 대량생산·경량화에 특화된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수소탱크 국제 인증 취득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와 드론, 운송 수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수소탱크 생산 능력은 2025년 10만 개, 2030년 50만 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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