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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필름회사 엑스펠, 10년간 106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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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필름회사인 엑스펠(Xpel)이 러셀30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가운데 지난 10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셀3000은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비스포크투자그룹은 러셀3000 종목 주가를 추적해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엑스펠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1060배가량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엑스펠은 자동차 표면을 보호하는 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가 자가 복원되는 ‘셀프힐링’ PPF(도장 보호필름)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PPF와 달리 미리 재단돼 나오기 때문에 필름을 붙인 뒤 칼을 댈 필요가 없다. 차가 손상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

엑스펠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9%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도 좋다. 지난 2분기 매출은 6870만달러(약 795억원)로 전분기보다 32.5% 늘었다.

에너지 드링크 제조회사인 셀시우스홀딩스는 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뛰었다. 이 회사 주가는 10년 만에 314배 올랐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146배 상승했고, 가상화폐주 그린박스(138배), 패트릭인더스트리스(96배), 헬스케어 기업 레플리젠(81배) 등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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