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자영업자의 현실에 공감했다.
홍석천은 지난 8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처럼 눈물 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됐다.
홍석천이 주목한 영상은 MBC 'PD수첩'이 방영한 'K-방역의 그늘, 자영업자'편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발생 1년 반 동안 반복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담았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후 일주일간 서울시 야간 매출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매출이 약 40% 감소했다.
서울 주요 상권인 신촌은 611개, 이태원은 345개 폐업했으며 명동, 홍대, 이대 등을 포함하면 2000개가 넘는 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정부는 그동안 자영업자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하면서 우리를 희생시켰다"며 "빚은 늘어가는데, 정부는 아직까지 어떠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는 정확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영업자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PD수첩 측은 "K 방역의 희생자는 자영업자"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