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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박이야"…치어리더 박기량, 1억대 '벤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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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이 10년 넘게 일한 회사로부터 1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선물 받았다.

박기량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기량TV'에 벤츠 출고 영상을 올렸다.

'언니 차 뽑았다. 기량 새 차 출고 브이로그. 10주년 회사 선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아주 스페셜한 큰 선물을 받으러 가고 있다. 회사랑 일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아주 많이 늦은 10주년 선물을 받는다"며 "차다. 나 차 뽑았다"며 기뻐했다.

박기량은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차가 드디어 나왔다고 한다. 너무 떨리고 설렌다"며 "이래 봬도 스타렉스, 카니발 운전 경력이 10년 정도 됐다. 작은 차보다는 큰 차에 익숙해서 큰 차를 골랐다. 감사하다. 열심히 일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벤츠 매장에 들어선 박기량은 차를 보고는 "진짜 대박이야"라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그는 바퀴에 막걸리를 뿌리며 '무사고'를 기원했다.


그는 SNS에도 "예뻐해 줄게 잘 부탁해"라는 말과 함께 올해로 근속한 지 12주년이 된 회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기량이 선물 받은 차량은 벤츠 GLE400d로, 가격은 1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박기량은 2007년 남자 프로농구팀 울산 모비스 치어리더로 데뷔해 2009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 치어리더가 됐다. 뛰어난 춤 실력과 우월한 비율로 야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그는 2011년 최연소 롯데 치어리더 팀장이 됐다.

현재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화재 블루팡스, 서울 SK나이츠에서 치어리더로 15년째 활동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온 박기량은 여러 차례 치어리더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냈던 바 있다. 과거 그와 동료들이 화장실을 대기실 삼아 옷을 갈아입고, 그 안에서 음식까지 먹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박기량은 후배들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이 갖추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2018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치어리더는 경기 수에 따라 돈이 나와서 많이 뛰어야지 많이 번다. 못 벌면 한달에 100만 원도 못 번다"면서 "치어리딩 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내 목표가 팀원들 월급 받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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