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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550조…2023년엔 60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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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40곳의 부채가 올해 5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와 투자 확대 등의 영향이다. 내년 이후에도 부채는 계속 증가해 2023년에는 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인 공기업·준정부기관 40곳에 대한 재무전망을 작성하고 있다.

40개 공공기관 부채는 올해 549조6000억원에서 내년 585조3000억원, 2023년에는 606조9000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올해보다 90조원가량 많은 638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부채 증가 요인으로 부동산 대책 등 사업·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사채 발행, 차입, 사업 과정에서의 매입 채무 증가 등을 꼽았다.

40개 공공기관의 자산은 올해 877조8000억원에서 내년 924조7000억원, 2023년 962조7000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 1031조8000억원까지 증가한다.

올해 40개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위기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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