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매개로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해 소통하는 ‘인터시티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영화의전당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제5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인터시티 영화제는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교류하는 국내외 도시와 부산 같은 유네스코 지정 영화 창의도시의 지역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영화라는 이름 아래 문화·언어·관습·종교를 뛰어넘어 국내외 도시 간 창의적 네트워크의 범주를 넓히고자 201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외 도시 간 교류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역대 최다인 14개 도시가 참여해 27개의 독창적인 작품을 출품했다. 협회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부산 이성욱 감독의 ‘사랑의 여름’과 대구 장병기 감독의 ‘미스터 장’도 최초 공개돼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를 통해 부산이 유네스코 지정 영화 창의도시로서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의전당 활성화 등 영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예매와 상영 일정 확인은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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