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태릉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 중이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가슴에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서울 공릉동의 한 사격장에서 오발 사고가 나 학생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에 맞은 학생 A군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사격부 소속으로, 사격 훈련 중 표적을 교체하기 위해 사격장 뒤를 지났다. 이때 미쳐 A군을 보지 못한 다른 학생이 쏜 총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군은 상반신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어 관계자들이 급하게 지혈하고 있었고, 22구경 권총 실탄에 맞았지만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처치 당시 고개를 움직여 의사표현이 가능했고, 의식도 명료했다"고 전했다.
A군은 인근 고대안암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