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7일(18: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경영난에 빠진 롯데자산개발에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롯데자산개발은 27일 자본금 2015억원을 전액 감자하고 233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규모는 롯데지주 2090억원, 호텔롯데 248억원이다. 롯데자산개발의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던 롯데물산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롯데자산개발은 국내외에서 부동산 복합개발과 쇼핑몰 운영 등을 담당해온 계열사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중국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 까지 벌어지면서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지난해말 결손금 규모가 2692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총 1조2212억원 규모다.
작년 12월에는 쇼핑몰 사업을 롯데쇼핑으로 양도한 데 이어 지난 2월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 사업을 롯데물산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로 넘기는 등 사업은 대부분을 정리했다. 중국 선양의 복합 쇼핑몰은 1차 개발을 마쳤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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