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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시장 27兆 '가성비'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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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가짜 고기(fake meat)’라 불리는 대체육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은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가축을 사용하지 않아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CNBC는 최근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4년까지 234억달러(약 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대체육 시장이 향후 10년 사이 740억달러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5월 미국 1위 육가공 업체 타이슨푸드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버거 패티를 출시했다.

윤리적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자 미국에선 대체육을 취급하는 유통 채널도 증가했다. 월마트 등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버거킹, 스타벅스에서도 대체육을 찾아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패릭 수석애널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건강과 지속가능성 때문에 대체육 소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대체육 개발은 식품업계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직 크지 않은 규모지만 높은 성장세를 눈여겨본 식품업체들이 ‘뉴노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동원F&B 등이 대체육 시장에 참전하고 있다.

대체육 업체의 과제는 진짜 고기보다 뒤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체육 가격은 진짜 고기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맛이나 식감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선 진짜 고기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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