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차세대 유전자가위 개발 방법과 관련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높은 특이성과 활성을 가지는 표적 특이적 차세대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선별하는 방법이다. 오프 타겟(off-target) 및 온 타켓(on-target) 활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다중 표적 시스템을 이용해 차세대 유전자가위를 선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한국에 출원돼 있어 추후 다양한 국가에서의 특허 등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오프 타겟 효과는 감소하고 온 타겟의 효과는 증가된 차세대 유전자가위를 발굴할 수 있다고 했다. 툴젠은 이를 활용해 기존 'CRISPR-Cas9'보다 정확하고 우수한 특이성을 가진 'Sniper-Cas9'을 개발했다. 2018년 'Nature Communications'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나아가 Sniper-Cas9 보다 온 타겟 활성이 높고 오프 타겟 활성이 낮은 'Sniper-Cas9 2.0'까지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가 유사한 방법으로 유전자가위를 개발할 경우 툴젠의 특허권리 행사가 가능하다"며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와 같은 그룹들이 차세대 유전자가위들을 개발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징크핑거 탈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모두 개발한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며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유전자 전달기술에 적합한 작은 크기의 'Cj-Cas9'과 높은 정확도를 갖는 Sniper-Cas9 등 차세대 유전자가위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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