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샘씨엔에스에 대해 프로브카드 국산화와 적용 분야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프로브카드의 필수 부품인 '기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전신은 2007년 설립된 삼성전기의 낸드(NAND)용 세라믹STF 기판 사업부이며, 공정에 필요한 저온소성방식(LTCC)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고객사들을 다수 확보했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미세화와 프로브카드 국산화라는 업계 동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면서 "이를 통해 전방 시장과 동반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사 및 제품다변화를 통해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방산업의 성장은 샘씨엔에스에게 있어 큰 수혜 요소다. 반도체 산업이 점차 '미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확도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에서 샘씨엔에스의 원천 기술이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샘씨엔에스의 LTCC 기반 '무수축 제어기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정밀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미세화 지속에 따라 꾸준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디램(DRAM), 비메모리용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따른 수혜 역시 기대됐다. 현재 국내 프로브카드 생산업체들은 현대 낸드용 생산이 대부분이며, 비메모리용 공급 비중은 낮은 상황이었으나 최근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샘씨엔에스 역시 현재 국내 업체들과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납품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5%가량 차지했던 디램과 비메모리용 매출 비중이 올해는 10% 내외까지 증가, 2022년에는 15%까지 증가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