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미디어기업 넥스타미디어그룹이 정치 전문매체 더힐을 1억3000만달러(약 1539억원)에 인수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넥스타는 미국 전역에서 199개 지역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42개의 TV 방송국과 케이블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미국 최대 지역 방송사로 발돋움했다. 미국의 7500만 가구가 넥스타의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넥스타가 인수한 더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온라인 정치 전문매체로 꼽힌다. 시장조사회사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더힐의 월평균 이용자는 4800만 명, 누적 조회수는 22억 뷰에 달했다.
톰 카터 넥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더힐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넥스타의 디지털 플랫폼은 작년 월평균 이용자가 9100만 명에 이르고 누적 조회수 78억 뷰를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넥스타는 더힐 인수로 미국 전체 디지털 이용 인구의 3분의 1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넥스타는 2012년부터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1847년 창간된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을 중심으로 성장한 트리뷴미디어를 41억달러에 사들였다. 작년엔 온라인 제품 리뷰 사이트 베스트리뷰를 1억6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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